오늘날 커피와 함께하는 디저트는 무궁무진하지만, 과연 인류가 처음으로 커피를 마실 때 곁들였던 디저트는 무엇이었을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커피의 기원과 초기 소비 방식, 그리고 당시에 존재했던 음식 문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커피의 기원과 초기 방식
커피의 기원은 에티오피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설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의 염소 목동 칼디가 염소들이 붉은 열매를 먹고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이를 직접 맛보았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이 열매를 수도원에 가져갔고, 수도사들은 졸음을 쫒기 위해 이를 달여 마셨다고 전해집니다.
커피는 15세기부터 중동과 유럽에서 음료로 자리잡았는데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커피와 함께 무엇을 먹었을까요?
지금처럼 다양한 디저트가 존재하지 않던 시대, 커피와 가장 처음 어울린 음식은 무엇이었을까요?
2. 중동과 오스만 제국에서 커피와 함께한 디저트
커피가 본격적으로 음료로 발전한 것은 15세기 아랍 세계에서였습니다. 아라비아반도의 예멘 지역에서는 커피를 로스팅한 후 갈아서 뜨거운 물에 우려내는 방식이 개발되었고, 이를 카흐와라고 불렀습니다.
이 시기에는 바클라바 같은 달콤한 페이스트리와 함께 커피를 즐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바클라바는 얇은 반죽에 견과류를 넣고 꿀이나 시럽을 발라 만드는 중동의 전통적인 디저트입니다.
진한 터키식 커피와 함께 먹으면 바클라바의 달콤함이 커피의 쓴맛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또한, 오스만 제국에서 터키식 딜라이트도 커피와 함께 곁들여졌습니다. 이는 젤리 같은 질감의 달콤한 간식으로, 장미, 레몬, 피스타치오 등의 다양한 맛이 있습니다.
3. 유럽에서 커피와 함께한 첫 번째 디저트
17세기 유럽에 커피가 소개되면서, 각 지역의 전통 디저트와 조화를 이루게 시작했습니다.
- 이탈리아 : 17세기 말부터 비스코티라는 견과류가 들어간 딱딱한 쿠키가 커피와 함께 제공되게 시작했습니다. 비스코티는 바삭한 식감으로 에스프레소나 카푸치노에 찍어 먹기 적합했습니다.
- 프랑스 : 1686년 파리에 문을 연 카페 프로코프에서는 초콜릿과 커피를 함께 제공하게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후 마카롱과 크루아상이 커피와 함께 인기를 끌었습니다.
- 오스트리아 :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자허 토르테가 등장했습니다. 이는 초콜릿케이크의 시초로, 달콤한 초콜릿과 커피의 쌉싸름한 맛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4. 현대의 커피 & 디저트 문화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커피와 다양한 디저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카페에서는 티라미수, 마카롱, 도넛, 치즈케이크 등 수많은 디저트가 커피와 함께 제공됩니다.
5. 결론 : 가장 처음 커피와 먹은 디저트는?
- 에티오피아와 예멘 시대 : 꿀과 섞은 커피 열매
- 오스만 제국과 중동 : 바클라바, 로쿰
- 유럽 초창기 : 바스코티, 초콜릿, 자허 토르테
이를 종합해 볼 때,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커피 디저트는 중동 지역의 바클라바와 로쿰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 지역이 커피를 받아들이면서 자연스럽게 각국의 디저트와 함께 즐기게 되었고, 이에 따 오늘날의 풍부한 커피 디저트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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